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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사]김시호 연세대 교수팀, ‘블록체인’ 기술 활용한 자율주행차 운행 방안 개발
작성일
2018.10.04
작성자
글로벌융합공학부
게시글 내용

[IT CHOSUN]김시호 연세대 교수팀, ‘블록체인’ 기술 활용한 자율주행차 운행 방안 개발


신호 없는 교차로 교착 상태(deadlock) 문제 해결 방법 제시



김시호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 교수(사진)팀이 ‘블록체인’을 이용한 ‘차량 간 신뢰 네트워크(Blockchain based trust network)’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2일 밝혔다.

김시호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 차량 간 신뢰 네트워크는 자율주행차가 무신호 교차로에서 차량 간 우선권을 판단해 순차 주행하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운전할 경우 신호등 없는 교차로에서는 먼저 진입한 차가 통행 우선권을 갖는다. 자율주행차 역시 다른 차량과 거의 동시에 교차로에 진입했을 때 우선권을 누가 갖을지 스스로 감지해 통행 우선권을 판단해야 한다. 하지만 그 동안 이를 판단하는 기술적인 방법은 존재하지 않았다. 무신호 교차로에서 자율 주행차끼리 만날 경우 교착상태(deadlock)가 발생하는 이유다.

인간은 이런 상황에서 합의 하에 양보할 수 있지만, 인공지능 기기 간 양보를 가르치는 것은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다. 특히 자율주행차가 이런 상황에서 항상 양보하도록 프로그램된 경우라면 이 역시 문제다. 서로 양보만 하다가 운행이 어려울 수 있다. 또 소비자는 이런 차량을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문제도 발생한다.  

김시호 교수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블록체인은 거래 등 기록을 불특정 참여자 간 분산장부로 공유한다. 이를 통해 기록 위조, 변조 행위 등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다만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에 사용되는 방법은 장부 기록을 수분 또는 수초 주기로 기록하기 때문에 초당 수백 회 이상 거래가 발생하는 차량간 통신 등 실시간성이 요구되는 경우에는 적용할 수 없었다.  

김시호 교수 연구팀은 장부를 지역 동적 장부(LDB, Local Dynamic Blockchain)와 주장부(MB, Main Blockchain)로 분리해 구성했다. 실시간 정보는 지역 동적 장부에 기록하고 중요한 이벤트만 주장부에 기록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이 실시간 정보를 다룰 수 있게 해 주는 한편 주장부(MB) 저장 용량이 무한대로 커지는 것을 방지해 수천만대 자동차 운행 통신을 모두 기록할 수 있게 한다.

김시호 교수는 "차량간 신뢰네트워크를 이용하면, 자율주행차는 자신이 교차로에 도달한 시간을 블록체인 지역 동적 장부(LDB)에 기록해 우선권을 가진 차량이 먼저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이는 교착 상태를 방지하는 한편 교차로에서 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사고가 발생한 경우 어떤 차량에 과실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02/201810020238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