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동문인터뷰] 학부 12학번 고영준 동문
- 작성일
- 2024.08.12
- 작성자
- IT융합공학과
- 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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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융합공학부에서는 동문 발전과 후배들의 다양한 경험을 위해 동문들의 소식을 전달합니다. 오늘 인터뷰 참여해 주신 동문은 학부 12학번 졸업생 고영준 동문입니다. 고영준 동문은 2012년도에 글로벌융합공학부 (현 첨단융합공학부)에 입학하였고 학사 졸업 이후 자대 대학원 심현정 교수님 연구실에서 석사, 박사 학위까지 취득하였습니다. 현재 삼성메디슨에서 AI 기술을 연구중이며 동시에 학부 동문회의 동문회장을 맡고 계십니다. 항상 후배들을 위해 힘써주시는 고영준 동문님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 현재 본인이 하고 계시는 일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삼성메디슨에서 초음파 관련 AI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습니다. 입사 후 첫 프로젝트로 손목터널증후군 진단을 보조하는 자동 segmentation 및 측정 기능을 맡아 연구 및 개발하였습니다. 저희 회사는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모든 것을 아우르는 완제품 회사이기에, 모델 학습에 그치지 않고 해당 모델을 경량화하여 제품에 탑재하고, FDA 승인을 받아 정식 기능으로 출시한 바 있습니다. 현재는 비만 관련 각종 질병의 출발점인 비알콜성 지방간 평가를 위한 정량화 기술을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전세계 각지의 의사들과 소통하며 연구 개발 중입니다.
2.현재의 위치에 도달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오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저희 학과에 관심있는 분들일테니 관련된 부분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2012년 저희 학과 두 번째 학번으로 학부에 입학(제가 입학할 당시에는 100% 수시 전형으로, 서류 및 문제풀이 및 토론 등의 면접과정이 있었습니다)하였고, 3년의 학부 생활 이후 연계과정을 통해 대학원으로 진학, 석박통합과정을 밟고 박사로 졸업하고 현재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3.처음 저희 학과를 선택하셨던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학부 혹은 대학원)
저는 어릴 적부터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 이공계 분야가 가장 흥미로웠기에 이공계로의 진학은 망설이지 않았지만, 고등학교 졸업이 가까워질 때까지 여전히 어느 전공을 선택할지에 대한 고민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 때 마침 다양한 분야를 골고루 경험할 수 있는 저희 학과를 알게 되었고, 위치와 조기 졸업을 포함한 여러 장점들에 끌려 학부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학부에서의 경험들은 꽤나 훌륭했고, 그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computer vision 분야로 동대학원으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4.대학생활 (혹은 대학원 생활)에서 꼭 해야 하는 것
가능하다면 한 번쯤은 마음 먹고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여행을 다녀와도 좋고 그냥 방에서 쉬어도 되지만, 그 시간만큼은 지금 시달리는 공부나 일을 아예 끊어보세요. 사실 저도 그러지 못했던 것 같지만, 잠깐 쉬어가는 시간은 재충전 면에서나 속도를 조절하는 면에서나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미 잘하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다고 생각이 든다면 한 번쯤은 꼭 푹 쉬어보길 추천드립니다!
5.본인의 커리어와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있어 학과가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학부와 대학원 과정에서 수강한 알고리즘, 선형 대수, 영상 처리 등의 전공 과목들이 가장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 학과에서 얻을 수 있었던 더 큰 장점은 오히려 그 외의 여러 전공 분야들을 직접 경험해본 것입니다. 따로 복수전공을 하지 않고도 여러 분야의 전공 과목들을 수강한 경험은 분야들 간 직간접적 연결을 폭 넓게 이해하고 연동하는 능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떤 업무를 수행하더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있습니다.
6.본인에게 있어 IT융합공학이란 (현 첨단융합공학부)
학과의 모든 인원이 함께 기숙 생활을 하며 학부 및 대학원 생활을 함께 한 경험은 저에게 매우 소중한 기억입니다. 물론 진로 고민과 취업 고민이 있겠지만, 이 때만큼 제 마음대로 하고 싶은대로 선택하며 행복하게 살았던 적이 있었을까 싶네요. 행복한 기억을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어 동문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동문회에서 만나요 여러분 :)7.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때로는 주변 사람들을 보며 나만 뒤쳐지고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속력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다소 느리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스스로를 믿고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든 건강이 한 번 무너지면 회복하기 위해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듭니다. 항상 건강 유지에 유의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길 응원합니다 :)현재 삼성 메디슨에서 근무 중이자 동문회장이신 학부 12학번 고영준 동문님
후배들을 위한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